국민의당은 이번 출정식을 시발점으로 전국 각 거점을 돌며 당원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국민의당은 지난 해 2월 2일 창당해 같은 해 4·13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일약 원내 3당으로 도약했지만, 당원 수는 18만여 명에 불과한 수준이다. 그나마 그 중에서도 당비를 정기적으로 납부하는 ‘권리당원’은 2만여명에 불과하다. 올해 2월 기준으로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체당원 270만여 명에 권리당원 25만여 명, 원내 2당인 자유한국당은 전체당원 290만여 명에 권리당원 32만여 명을 보유하고 있다. 39석을 차지한 원내 3당이지만 당원 규모는 원내 1,2당의 10%에도 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또한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거주한 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도권에서의 세력이 얼마나 형성돼 있느냐가 선거에서의 성패를 좌우하게 된다. 하지만 국민의당은 대부분의 당원들이 호남지역에 집중돼 있어 수도권에서는 그 세가 약한 것이 현실이다. 국민의당의 이번 출정식은 수도권에서의 본격적인 당원 확보를 통해 지역정당 이미지를 탈피하는 동시에 차기 대선에서의 거점 확보에 그 의미를 두고 있다.
이날 출정식에는 이날 안철수·천정배·손학규 등 대선 주자들은 물론, 박지원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소속의원, 당원 등 2만여명이 참여했다. 박주원 경기도당 위원장은 출정식에서 “대선 승리를 위해 ‘10만 전사 출정식’을 안산에서 갖는 의미는 크다. 세월호 사건으로 정윤회 문건이 터졌고 최순실 사건까지 밝혀질 수 있었다”며 “안산이 그 개혁의 시발점이며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 국민의당 출정식을 안산에서 먼저 갖는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2017년 대선 승리를 토대로 2018년 지방선거에서 10개 이상의 지방자치 단체장과 31개 지역 의원들의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당원 확보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지원 대표도 “수도권은 우리 국민의당이 패권주의를 타파하고 차기 대선에서의 승리를 좌우할 전략지역”이라며 “경기도에서의 성공적 당원 확장을 통해 국민의당이 전국정당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