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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에너지포럼] “에너지 전환 정책, 구체적 실행 방안과 지원수단 필요”

[아시아투데이 에너지포럼] “에너지 전환 정책, 구체적 실행 방안과 지원수단 필요”

기사승인 2017. 11. 2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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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아시아투데이 에너지 혁신 포럼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제4회 아시아투데이 에너지 혁신 포럼’에 송인준 아시아투데이 회장(왼쪽부터), 조배숙 국민의당 의원,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석해 환영사 및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 송의주기자 songuijoo@
정부가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아시아투데이(대표이사 우종순), 민·관·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에너지 전환 정책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제4회 아시아투데이 에너지 혁신 포럼’에서 송인준 아시아투데이 회장은 “에너지 혁신 포럼은 최근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이 어떻게 진행 되는지, 에너지 믹스를 어떻게 짜야 하는 지에 대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오늘 포럼이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의 방향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송 회장은 “그동안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5%에 이르는 우리나라에서 원자력발전은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이제 국민안전 우선과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은 시대적 흐름이 됐다”며 “포럼을 통해 세계 각국의 에너지동향과 정책을 알아보고 현황을 다각도로 비교 분석하면서 심도 있는 해법 마련 논의가 계속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배숙 국민의당 의원은 “급격한 전환보다 종합적인 에너지 믹스 전환 정책이 중요하다”며 “시기와 방법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 의원은 “올해는 원전 문제가 우리 사회의 핫 이슈”라며 “국민들은 원전의 효율성에도 불구하고 안전성 문제와 석탄 화력 발전소 미세먼지 문제 등과 관련해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해야 하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전세계 발전 시설의 새로운 추세가 신재생 에너지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면서 “다만 충격을 어떻게 완화하고 새로운 산업의 변화에 어떤 대응을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원전 의존도가 전세계 2위”라며 “전력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원전이 많은 역할 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최근 문재인정부는 에너지 전환이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현재 에너지 전환 정책은 장벽에 걸려있다”며 “지역반대와 돈·효율성 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돈이 넘쳐나면 액화천연가스(LNG)로 자연스럽게 가면 되지만 우리나라는 돈이 넘쳐나지 않는다”며 “우리 사회가 감당할 수 있는 에너지의 복지 수준이 어느 수준인지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들어 에너지 정책 관련 토론회를 많이 했는데 산업계에서 준비가 덜 됐다는 호소를 들었다”며 “태양광 에너지 등이 확대됐을 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또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정부차원에서 좀 더 많은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원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에 대해 밝혔다. 박 실장은 “2030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2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고 전체 신재생 발전량 중 태양광과 풍력 비중을 80%로 확대해 선진국형 재생에너지 믹스를 달성하겠다”며 “2031년까지의 연도별 계획을 담은 ‘제8차 전력수급계획’을 연내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에너지 전환과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에너지 공급 시스템과 수요관리 전반을 혁신해 나가겠다고도 강조했다. 박 실장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공급·수요관리 체계를 스마트하게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박주헌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에너지마다 극복하기 어려운 약점이 있기 때문에 완전한 에너지는 없다”며 “에너지전환의 전 과정에 걸친 장기적이고 세밀한 준비와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에너지전환 정책을 추진중”이라며 “기후변화와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는 고탄소에너지 비중을 줄이고, 원자력을 포기하는 대신 신재생에너지와 천연가스의 비중을 높이는 친환경 전원믹스로 구체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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