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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WP, 가짜뉴스...아마존의 값비싼 로비스트” 폭풍 트윗

트럼프 “WP, 가짜뉴스...아마존의 값비싼 로비스트” 폭풍 트윗

기사승인 2018. 07. 24.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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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트럼프, 북 비핵화 협상 진척 없어 화내" 보도
트럼프 'WP, 사주 베이조스 아마존 CEO 방패막이 역할'
트럼프, 반독점 가능성 제기에 아마존 주가 하락
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아마존을 맹비난하는 트윗을 3개 연속 게재하고 ‘WP는 가짜 뉴스이며 사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를 위한 로비스트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2일 뉴저지주 배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주말을 보내고 전용기 ‘에어포스 원’으로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걸어가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아마존을 맹비난하는 트윗을 3개 연속 게재했다.

WP가 지난 21일 백악관 보좌관들과 국무부 관리 등 내부 관계자 6명의 말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대외적으로는 북한 비핵화 협상이 성공적이라고 내세우지만 사적인 자리에선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에 노기를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오전 올린 트위터에서 ‘가짜 뉴스’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개월 동안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지 않았고, 마찬가지로 핵 실험도 없었다”며 “일본이 행복해하고 있으며 모든 아시아가 행복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가짜뉴스는 나에게 물어보지도 않은 채(항상 익명의 소식통들) 충분히 빠르게 진행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내가 화가 났다고 말한다”며 “틀렸다. 매우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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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아마존을 맹비난하는 트윗을 3개 연속 게재하고 ‘WP는 가짜 뉴스이며 사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를 위한 로비스트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해 8월 3일 찍은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아마존 물류센터 모습./사진=볼티모어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WP의 보도를 미국 연방대법원이 지난달 21일 각 주가 전자상거래업체에 판매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판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에 악재가 된 것과 관련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법원 판결 이후 트위터를 통해 “대법원이 판매세를 부과하는 데 손을 들어줬다”며 “공정성과 우리나라를 위한 큰 승리이며, 소비자와 유통업체들에도 대단한 승리”라고 말했다.

그는 23일 트위터에서 “아마존 워싱턴포스트는 두 달 전 대법원에서 인터넷 세금 소송에서 패소한 이후 나에 대해 미쳐 날뛰어왔다”며 “다음은 그들이 상당한 배송물량에 대해 실제 비용보다 아주 낮은 가격으로 ‘배달부’로 활용하는 미국 우체국 차례”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존이 미국 우편 서비스(USPS)를 이용해 싼값에 소포와 화물을 배송,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배송 비용을 납세자가 부당하게 부담하고 있다며 판매세를 충분히 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보기에 워싱턴포스트는 아마존을 위한 값비싼(이 신문은 막대한 돈을 잃고 있다) 로비스트에 지나지 않는다”며 “많은 이들이 그 필요성을 느끼는 반독점 주장에 맞서기 위한 보호책으로 이용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아마존이 미국 USPS를 배송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배달원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독점금지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WP가 사주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방패막이’ 역할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WP는 2013년 베이조스 CEO가 개인자금으로 인수해 아마존과 지분 관계는 없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반독점 가능성 제기 이후 이날 아마존 주가는 약 2% 하락세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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