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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축구붐 타고 ‘과거의 영광’ 재현나선 K리그

뜨거운 축구붐 타고 ‘과거의 영광’ 재현나선 K리그

기사승인 2018. 09. 1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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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가 지역 사회와 연계한 발전방안을 꾸준하게 모색하고 있다. 사진은 2015년 10월 경기 안양시 평촌롯데백화점 문화홀에서 열린 프로축구의 지역사회연계 발전방안 세미나에 잉글랜드 챔피언십리그 QPR의 Community Trust 앤디 에반스 대표(가운데)가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가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확산된 축구 붐을 통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나섰다. 대표팀의 텃밭인 K리그에 국민적 관심도를 높여 리그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K리그 선수들이 지금 같은 인기를 누렸던 때도 있었다.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까지는 이동국과 안정환, 고종수로 이어지는 K리그 트로이카는 경기장에 여성팬들을 불러모으면서 대중의 인기를 끌었다. 세 선수가 뛰는 경기장은 만원사례를 겪는 경우도 많았다. 2002년 한일월드컵 직후에도 태극전사들을 중심으로 프로축구가 크게 인기몰이를 했다. 태극전사들은 각종 광고 모델로 활약하며 리그 활성화를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K리그는 그때의 인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당시에는 스포츠마케팅 분야는 국내에서 불모지였고 구단들도 관중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 때문에 2007~2008년까지 평균 관중 1만명에 달했던 K리그는 현재 5000~6000명으로 절반가까이 감소했다.

K리그는 이번 축구 붐이 어쩌면 두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로 보고 구단들이 지역과 소통하고 관중을 유치하는 것을 돕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우선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각 구단들과 협력해 스타 선수들을 전면에 내세운다. 연맹은 남성 잡지 ‘맥심’과 연계해 각 구단의 대표선수들의 화보촬영을 시도한다. 선수들이 K리그 구단들의 유니폼을 입고 구단의 특색을 팬들에게 더 알리고자 마련됐다.   
K리그 구단조직 인원
2017년 말 현재 K리그 클래식 구단들의 구단사무국 조직 인원 분석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또 연맹은 각 구단들에게 조직구성 강화를 권고해 구단 운영 및 마케팅력을 높이고 지역 연계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연맹을 해외 주요구단들의 조직과 비교헤 국내 실정에 맞춘 ‘표준 구단조직도’를 각 구단에 배포해 조직강화를 통한 성적과 흥행의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연맹이 제시하는 구단 조직을 구성해 △선수단 운영지원 △스카우트 및 이적 △지역과 커뮤니티 형성 및 팬서비스 △티켓세일즈와 라이센싱 등의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뉴욕시티FC구단조직예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뉴욕시티FC의 구단조직도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구단들도 대표팀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활용해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아시안게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한 김진야와 함께 행사를 마련했다. 김진야는 하나키즈 어린이집(인천시 연수구 청학동 소재) 어린이 원생 모두를 오는 15일 수원전 홈경기에 직접 초대한다. 또 친필사인이 담긴 유니폼, 사인볼, 미니 등신대 등을 추첨을 통해 팬들에게 나눠준다.

K리그2 부산아이파크는 아시안게임에 이어 A대표팀까지 선발된 김문환과 함께 부산지역 대학생들에게 사연을 받아 2명에게 시력 교정 치료(라식, 라섹)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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