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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아시안리뷰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호리에 다카후미(堀江貴文) 인터스텔라 테크놀로지 설립자는 이날 길이 10m, 무게 약 1t의 관측 로켓 ‘모모’의 발사 준비가 거의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로켓 개발에는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미쓰비시(三菱)중공업 출신의 엔지니어들이 참여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인터스텔라 테크놀로지가 앞으로도 상업용 로켓 엔진 개발을 위해 JAXA와 계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2030년까지 우주사업을 2배로 키우겠다는 목표 하에 향후 5년간 1000억엔(약1조133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JAXA와 인터스텔라 테크놀로지의 민관 협력도 이 같은 국가 목표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 모모 발사에는 약 50만 달러(약 5억6505만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모모는 10kg 가량의 화물을 100㎞까지 실어나를 수 있는 준궤도(Sub Orbital) 로켓이다. 준궤도 로켓은 우주선이 우주 공간에는 도달하지만 궤도 운동을 하지 않고 낙하하는 발사체를 의미한다. 인터스텔라 테크놀로지는 2022~2023년에 100kg의 화물을 500㎞까지 실어나를 수 있는 로켓 ‘제로’를 발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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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설립된 중국의 민간항공기업 원스페이스(OneSpace)는 지난해 10월 자체 개발한 상업용 로켓의 첫 발사에서 성공을 거뒀다. 원스페이스는 이달에도 19m길이의 로켓을 인공위성 궤도로 발사할 예정이다. 앞서 2016년 설립된 또 다른 중국 민간항공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도 올해 인공위성 발사를 앞두고 있다.
미국의 민간기업은 중국의 민간기업들보다도 더 앞서 나가고 있다. 2006년 설립된 로켓랩(Rocket Lab)은 지난해 13기의 일렉트론(인공위성을 발사하는 2단 액체연료 우주발사체)을 궤도로 올리면서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나노 위성 발사 프로젝트인 엘라나(ELaNA) 19차 미션 수행에 성공했다. 또 다른 민간기업 스페이스엑스(SpaceX)는 이달 초 유인 캡슐 크루 드래곤(Crew Dragon)을 탑재한 팰컨 9 로켓을 ISS(국제우주정거장)으로 발사, 캡슐이 로켓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돼면서 궤도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질세라 일본도 우주산업 선두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15명이 채 못 되는 엔지니어 인력으로 로켓을 개발해 오던 인터스텔라 테크놀로지는 JAXA와 손을 잡으며 로켓 개발 및 발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