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로또862회당첨번호, 1등 당첨 후기 “아직 나이 많지 않은데, 22억 당첨”

로또862회당첨번호, 1등 당첨 후기 “아직 나이 많지 않은데, 22억 당첨”

기사승인 2019. 06. 09. 06:4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8일 로또 1등 당첨 후기글이 공개됐다./로또리치
로또862회당첨번호에 이어 로또 1등 당첨자 후기가 공개됐다.

8일 로또리치 홈페이지에는 862회 1등 당첨후기가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당첨자는 "안녕하세요, 862회 로또 1등 당첨자입니다. 사실 아직 나이가 많지 않은데 이렇게 1등에 당첨되다니 믿기지 않아요.. 최근에 정말 힘들었는데 너무 감격스럽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결혼을 꽤 빨리 해서 지금 두살짜리 애가 있습니다"라며 "정말 심장이 내려 앉아서 순간적으로 소리를 지를뻔했는데 애가 놀랄까봐 잠시 전화는 끊었습니다. 애기 재우고서 다시 직원분과 통화했는데 무려 22억이라더군요.. 정말 꿈이 아니겠죠? 와이프는 옆에서 통화하는거 듣고 말도 못하고 입만 틀어막네요.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라고 감격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이 사업 실패하시고 보증도 잘못 서시는 바람에 늘 가난을 달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제 아이만큼은 돈 걱정 없이 편안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결혼한 이후의 지금 제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월세 집 살면서 밤낮없이 쓰리잡까지 뛰는데도 대출금은 늘어나고 아내는 크게 아프기까지 했습니다. 제가 일하느라 애 볼 시간이 없어서 아내 혼자 애를 보려니까 골병이 난거죠.. 입원해서 누워있는 모습을 보니까 내가 또 가난을 대물림 하는구나 싶어서 눈물만 났습니다. 그런데 이런 제게 22억이라뇨.. 말도 안됩니다 정말"이라고 전했다.


당첨자는 "당첨금은 우선 저희 부모님 보증금 갚아드리는데 쓰고 싶습니다. 평생을 빚을 안고 사셨는데 이제는 좀 편안하게 걱정 없이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지고 있는 빚도 갚고 집도 사고 할 생각입니다. 사실 너무 큰 금액이라 아직 어떻게 써야 할지 구체적으로 생각이 안나요. 아내랑 천천히 얘기하고 차근차근 사용해야죠"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 두번씩 오천원, 오만원씩 당첨이 되니까 이거 진짜 될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그런데 정말 됐네요.. 믿기지 않아요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말미에서 "로또 1등의 희망을 늘 안고 살았지만 본업을 게을리 한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늘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희망도 갖고 있었기 때문에 22억의 행운이 더 기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게을러지지 않고 꾸준히 열심히 살 생각입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 로또862회당첨번호는 10,34,38,40,42,43이며 2등 보너스는 32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