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비건 햄버거 출시...내년 상반기 뉴욕과 동남아 진출

10월 7일 첫 출시...프랜차이즈와 인터넷으로 판매

지리산 화엄사 비건 햄버거 제품./제공=화엄사

전남 구례 화엄사가 채식주의자를 위한 햄버거를 출시했다. 화엄사 브랜드가 붙는 이 비건 햄버거는 내년 상반기 미국 뉴욕과 동남아시아에도 진출한다.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본사 지리산 화엄사는 2일 사찰 경내 범음료에서 화엄사 비건 버거(채식주의 햄버거) 사업자인 ㈜그린마타와 공식 사업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사찰은 스님들만의 독점적 공간이었다면 이제는 모든 국민이 함께 향유하고 그들에게 도움 주는 공간으로 변화해야 불교에 대한 호감과 이미지가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에 따라 화엄사 브랜드 '비건 버거'를 통해 신뢰와 건강을 국민들에게 나누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화엄사 비건 버거는 빵과 패티를 비롯해 치즈와 소스 등 모든 구성 재료를 식물성 재료로 만든다. 패티는 앞선 여러 사찰 음식에서 고기 버금 가는 맛·식감과 영양을 구현해온 재료인 '콩'을 활용한다. 빵은 쌀이 주 원료다.

화엄사 버거는 10월 7일 첫 출시하며, 직영 전문점 및 밀키트 형태로 인터넷으로 판매한다. 대형 프랜차이즈에도 공급된다.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뉴욕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그린마타는 비건 버거 외에도 화엄사 브랜드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쌀빵, 쌀식빵, 카스테라, 라이스롤러, 떡, 식물성치즈, 음료와 차, 대체유, 식물성 화장품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 그린마타 우의수 대표 협약식 모습./제공=화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