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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 이래 최악의 인명피해…삼풍백화점 사고 20주기

건국 이래 최악의 인명피해…삼풍백화점 사고 20주기

기사승인 2015. 06. 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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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29일은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임박했습니다. 구제금융 협상 결렬-디폴트-'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로 이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빠져드는 양상인데요. 이에 따라 그리스 사태는 극심한 혼돈 속에서 7월5일 예정된 그리스 국민투표를 분수령으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할 전망입니다.


그렇다면 과거 '이날'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먼저 1995년 이날 오후 5시 57분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풍백화점 5픙 건물이 20여초만에 2개동 중 북쪽 건물이 완전히 붕괴됐습니다. 이번 사고로 사망 502명, 실종 6명, 부상 937명이라는 인명피해를 낳았는데요. 6·25전쟁 이후 가장 큰 인적 재해로 기록됐습니다.


사고 당시 백화점 안에는 고객 1000여명과 직원 500여명이 있었습니다. 삼풍백화점 건물은 사고 며칠 전부터 벽면에 금기 가기 시작했으며 이날 오전 일찍부터 4층 천장이 내려앉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경영진은 영업을 중단하지 않고 보수공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해 이런 참사가 일어났는데요. 삼풍백화점 사고는 부실설계, 부실시공에 의한 품질사고, 부정부패와 뇌물관행을 기본으로 한 건설업계의 비리 등 총체적인 부실의 결과였습니다.


또 1944년 이날은 승려이지 시인이었고 무엇보다 독립운동에 힘썼던 만해 한용운 선생이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하고 중풍으로 눈을 감았습니다. 그는 1919년 3·1운동 때는 민족대표 33명의 한 사람으로 독립선언서에 서명했다가 체포되어 3년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죠. 1926년 희대의 시집 '님의 침묵'을 내놓으며 저항문학에 앞장섰습니다.


한편 2002년 한국은 물론 전세계가 월드컵 축제로 들떠있던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서해 연퍙도 서쪽 14마일 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침법한 북측 경비정의 기습 포격으로 남북 해군간에 교전이 발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27명이 탑승했던 우리 해군 고속정 1척이 침몰했으며, 이 고속정으로 지휘하던 윤영하 대위 등 우리 해군 5명이 전사했고, 19명이 부상당했습니다. 1999년 6월 연평해전 이후 3년 만에 일어나 제2연평해전으로 명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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