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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입양된 한국계 형제, IS 가담 혐의로 모두 교도소 수감

프랑스 입양된 한국계 형제, IS 가담 혐의로 모두 교도소 수감

기사승인 2017. 01. 0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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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 입양됐던 한국계 형제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한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됐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2일(현지시간) 파리 법원이 니콜라 모로(32)를 테러 조직 가담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그와 함께 입양된 동생 플라비엥 모로(30)도 2년 전인 2014년 11월 시리아에서 돌아온 뒤 테러 모의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니콜라는 한국에서 출생해 4살 때 프랑스 서부 낭트의 한 가정에 입양됐다. 그는 양부모가 이혼한 뒤 범죄를 일삼으며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도 혐의로 교도소에서 5년 간 복역하는 와중에 극단주의 사상에 심취하게 된 그는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출소 후 2014년 1월 IS에 가담, 지난해 6월까지 조직원으로 활동했다.

검찰은 그가 “극도로 위험한 인물이며 풀려날 경우 또 지하드(이슬람 성전)에 참가할 수 있다”며 재판부에 중형 선고를 요청했다. 이날 선고 공판에 불참한 니콜라는 “중형이 선고되면 다시 총을 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날 이라크를 전격 방문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라크에서 테러 대응을 함으로써 자국에서 테러도 예방하고 있다”며 IS 격퇴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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