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내홍 끝 홈앤쇼핑 ‘멀티채널 강화’로 새도약

내홍 끝 홈앤쇼핑 ‘멀티채널 강화’로 새도약

기사승인 2024. 04. 19.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새 대표 문재수 '조직 안정' 집중
4000억대 매출 정체 돌파구 모색
TV·모바일 간 시너지 주력할 듯
basic_2021
홈앤쇼핑이 문재수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무엇보다 정체돼 있는 회사 실적 반등을 이뤄내기 위한 해법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앤쇼핑의 매출액은 2020년 4389억원, 2021년 4254억원, 2022년 4454억원, 지난해 4373억원 등 4300억원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2012년 국내 중소기업 상품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후 꾸준한 실적 상승을 이뤘지만 4000억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더 이상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새롭게 수장이 된 문 대표는 중장기 전략을 세우는 것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조직 안팎에서는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을 살펴보면서 문 대표 본인이 직접 변화를 시킬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홈앤쇼핑의 설립 목적인 중소기업 판로 지원은 유지를 한 채 중소기업 상품 구성 비중을 달리할 수 있다. 홈앤쇼핑은 현재 TV홈쇼핑 판매 상품의 80% 이상을 중소기업 상품으로 구성하고 있다. 회사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면 이 비율을 낮추는 것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 다만 중소기업 상품의 판로 확대라는 대전제 아래 이 비율의 대폭적으로 변경을 하는 것은 큰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TV홈쇼핑 채널과 모바일 채널간의 시너지에 집중하면서 주요 고객층의 모바일앱 쇼핑 편의성을 위한 앱구성 단순화 작업은 채널간 시너지 극대화 차원에서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인터넷, 모바일 등 채널 간의 시너지를 강화하면서 상품 품질과 배송 만족도 등 고객서비스를 제고하며 TV홈쇼핑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TV홈쇼핑은 이를 기반으로 인터넷 및 모바일쇼핑 등 멀티채널 매출 비중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실적 기반의 인기상품 추천 △모바일 전용 상품 개발 강화 △고객 친화적 마케팅 정책 실행 등의 사업도 앞으로 강화되거나 변경될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극심한 경쟁환경 속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선 변화를 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문 대표는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등을 거쳐 2011년 2월 홈앤쇼핑에 합류한 창립 멤버다. 업계 한 관계자는 "'PD출신 홈쇼핑 대표'의 역량이 경영에서 제대로 발휘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