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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등 품질’ 국산우유 고를 땐 두 가지만 확인하세요

‘세계1등 품질’ 국산우유 고를 땐 두 가지만 확인하세요

기사승인 2024. 04. 2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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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다양한 종류의 우유가 판매되면서 소비자의 선택지가 넓어졌다. 그렇다면 어떤 우유를 골라야 신선하고 품질이 좋은 우유를 마실 수 있을까.

좋은 우유를 고르는 기준은 바로, 세균 수와 체세포 수에 있다. 세균 수는 원유 속에 들어있는 세균의 수로 낮을수록 깨끗하다는 의미다. 얼마나 청결한 상태에서 착유가 이뤄졌는지 확인할 수 있다. 두 지표는 원유의 품질을 결정한다. 

국내 낙농가들이 청결하고 쾌적한 착유 환경 유지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체세포 수는 생식세포를 제외한 동식물을 구성하는 세포로 생체 조직의 구성 성분을 뜻한다. 젖소가 스트레스나 질병이 없이 건강할수록 체세포 수가 적다. 

국산 우유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위생 등급 기준에 따라 품질이 관리된다. 식약처에 따르면 원유 1ml당 세균 수 1A 등급은 3만 개 미만, 체세포 수 1등급은 20만 개 미만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 기준은 대표적인 낙농 선진국 덴마크와 동일한 수준이다. 유제품으로 유명한 독일(세균 수 10만 개 이하, 체세포 수 40만 개 이하), 프랑스(세균 수 5만 개 이하, 체세포 수 20만 개 이하)보다 기준이 까다롭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 세균질병과가 진행한 지난해 집유·원유검사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젖소 원유의 세균수 1등급 비율은 전년 대비 0.05%p, 체세포 수는 4.25%p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집유된 원유의 위생 등급을 살펴보면, 세균 수 1등급 비율은 99.59%, 체세포 수 1등급 비율은 69.13%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 원유의 세균수와 체세포수 등급을 비교 분석한 결과, 세균수와 체세포수가 1등급인 원유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고품질 원유가 생산되고 있는 셈이다. 세균 수 1A 등급 비율은 2021년 93.95%, 2022년 94.01%, 2023년 94.07%로 증가했다. 체세포 수 1등급 비율 역시 2021년 66.39%, 2022년 64.89%, 2023년 69.13%로 향상됐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원유 검사 공영화 사업 추진을 계획중이다. 이를 통해 더 높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 국산 우유의 품질이 더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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