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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MLB 첫 3안타 폭발…이마나가에 눌린 김하성 1안타

이정후 MLB 첫 3안타 폭발…이마나가에 눌린 김하성 1안타

기사승인 2024. 05. 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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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대인데 못 치는 포심, 10개 퍼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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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7일(현지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 USA투데이·연합뉴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3안타를 쳤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는 7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4타수 2안타에 이은 2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다.

이로써 이정후는 5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64로 상승했다.

이정후는 1회 상대 투수 다코타 허드슨의 시속 89.7마일(144km)짜리 싱커를 받아쳐 우익수 쪽 안타를 만들었다. 4회와 6회에는 내야안타를 추가했다. 그간 타구가 야수 정면을 향해 안타를 수차례 놓쳤던 이정후는 이날 빗맞은 타구가 안타로 연결되면서 오랜만의 행운을 맛보기도 했다. 경기에선 자이언츠가 로키스를 5-0으로 꺾고 4연패를 끊었다.

Padres Cubs Baseball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이 7일(현지시간)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는 뛰는 김하성은 이날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10이 됐다.

김하성은 올 시즌 5승으로 맹활약 중인 일본인 좌완 투수 쇼타 이마나가(컵스)와의 맞대결에서 포심 패스트볼에 고전했다. 이마나가는 김하성을 세 차례 상대하면서 총 12구 중 10개를 포심으로 던졌다. 김하성은 1회 91.6마일(147㎞)짜리 포심에 우익수 뜬공, 5회 92.2마일(148㎞) 포심에 삼진, 7회 90.2마일(145㎞) 포심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마나가는 평균 92.1마일(148㎞)의 리그 평균(94마일·151㎞)보다 느린 포심으로 MLB 진출 첫 해 리그를 평정하고 있다. 이마나가의 포심은 지난주까지 타일러 글래스나우의 포심과 함께 리그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구종으로 평가됐다. 빠르지 않은 구속에도 마치 떠오르는 듯한 '라이징' 효과가 이마나가의 포심이 위력을 떨치는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이마나가를 공략하지 못한 김하성도 9회 바뀐 투수 헥터 노리스의 더 빠른 92.8마일(149㎞)짜리 포심을 때려 안타를 치는 역설을 보여줬다.

이마나가는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다가 8회에 2점 홈런을 맞고 팀이 1-2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가 승리를 챙기진 못했다. 평균자책점은 1.08이 됐다. 경기에선 컵스가 9회 말 마이클 부시의 끝내기 홈런은 3-2로 재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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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의 쇼타 이마나가가 7일(현지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 경기에서 잰더 보가츠를 삼진을 잡은 뒤 기뻐하고 있다. / USA투데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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