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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사장에 잇따라 ‘낙하산’ 인사

공기업, 사장에 잇따라 ‘낙하산’ 인사

정치권 출신 대거 선임...'전문성' 부족 문제

정희영 기자|2014/02/20 14:11
공공기관 개혁 바람에도 불구하고 정치권 및 권력기관 출신들이 기관장, 감사, 사외이사에 선임되는 ‘낙하산 인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일 공공기관에 따르면 한국전기안전공사 신임 사장에 이상권 전 새누리당 의원을 내정됐다. 이 사장 내정자는 21일 오후 취임할 예정이다.

부장검사 출신의 이 내정자는 2007년 한나라당의 대통령 후보경선 당시 박근혜 전 대표의 경선대책위원회 인천총괄본부장으로 활동한 ‘친박계’ 인사다. 2010년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18대 의원으로 당선된 그는 19대 때 낙선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도 지난해 신임 사장에 김성회 전 의원을 선임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10·30 화성갑 보궐선거 때 새누리당 공천에서 ‘친박’ 중진 서청원 의원에게 밀리면서 지역난방공사 사장 자리를 약속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왔다. 앞서 친박계 중진인 3선의 김학송 전 새누리당 의원도 한국도로공사 사장 자리에 올랐다.

기업의 주요 경영 결정을 내리는 이사회에 참석해 경영진을 견제하는 사외이사와 감사 자리에도 업무 수행 능력과 전문성이 부족한 인사들이 대거 뽑혔다.
한국전력은 지난 17일 신임 사외이사로 13·15대 의원을 지낸 이강희 인천시 원로자문위원회 위원과 18대 국회의원 출신인 조전혁 명지대 교양학부 교수,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출신인 최교일 변호사 등 3명을 선임했다.

한전은 지난해 12월 19일 상임감사에 안홍렬 변호사를 임명했다. 검사 출신인 그는 한나라당 보령·서천지구당 위원장, 서울 강북을 지구당 위원장, 대통령 선거 당시 박근혜 경선후보 서울선거대책본부장 등을 지냈다.

한국가스공사에도 해병대 사령관을 지낸 김명환 자유총연맹 회장과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시 의원을 지냈던 최주호씨 등이 사외이사로 있다.

대한석탄공사 사외이사에도 공군 장성 출신인 박연석씨와 국무총리비서실 행정관을 지낸 김종훈씨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역난방공사에는 이명박 정부 때 법무비서관을 지낸 이제호 변호사 등이 사외이사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