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버벌 퍼포먼스 중 28개 도시 공연 성사시킨 최철기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공연 비밥

홍순도 기자|2014/04/03 13:39
중국에서 외국의 대중예술 공연단이 100일 가까운 기간 동안 28개 도시를 순회공연하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전례도 없다. 바로 이 엄청난 공연을 오는 12일부터 넌버벌 퍼포먼스인 ‘비밥’이 7월 1일까지 하게 된다. 이 공연을 성사시킨 기적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비밥의 총감독 겸 제작사인 페르소나의 최철기 대표. 공연 초청 측인 중국의 바오리(保利)그룹과 개런티까지 받는 당당한 계약을 체결, 한국의 대표 넌버벌 공연을 중국 무대에 올리게 됐다. 그를 만나 그동안의 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최철기 비밥 총감독 겸 페르소나 대표./제공=페르소나.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공연이라는 부제가 붙은 비밥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넌버벌 공연의 효시 격인 난타를 생각하면 된다. 여기에 비트박스, 비보잉, 아카펠라가 가미됐다.”
-중국 순회공연은 어떻게 성사됐나?
“바오리 그룹의 관계자가 지난 해 한국에 와서 우리 공연을 우연히 보게 됐다. 바로 공연 요청이 들어왔다. 이후 순조롭게 협상이 돼 공연이 이뤄지게 됐다.”
-개런티를 제대로 받고 하는 공연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렇다. 정확하게 액수를 밝히기는 조금 그렇지만 섭섭하지 않게 받기로 했다. 중국 초청 측인 바오리 그룹도 공연 티켓을 제대로만 팔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성공을 확신하는 것 같다.
“솔직히 자신이 있다. 지난 달 말 베이징의 한 행사장에서 조금 맛만 보여줬는데도 관중들의 반응이 열광적이었다. 공연 때는 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 인기가 있다고 생각하나?
“이런 유형의 넌버벌 퍼포먼스 공연을 중국은 창작할 능력이 아직 안 된다. 그래서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나 싶다. 게다가 주제가 요리 경연이라 중국 관객들이 더 열광하는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번 공연이 성공하면 중국 측과 중국 요리를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의 작품을 하나 만들어보고 싶다. 그러면 중국에도 좋지 않을까 보인다. 노하우를 전수하고 싶은 생각이 없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