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시애틀, 올해 지구 두바퀴 넘게 이동
8만3000㎞ 이동 예상…류현진의 다저스는 5위
조한진 기자|2014/04/16 11:25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6일 각 팀의 이동거리와 성적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며 시애틀이 올해 5만1540마일(약 8만3000km)을 이동한다고 전했다.
시애틀의 예상 이동거리는 지구 둘레(약 4만km)의 2배가 넘는다. 가장 짧은 시카고 컵스(2만2969마일·약3만6965km)의 2.24배나 됐다.
이동거리가 길어질수록 피로가 쌓여 팀 성적에 악영향을 받는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시애틀은 2011년, 2013년 모두 시즌 전 예상 승수보다 16∼19승을 덜 거뒀다. 선수 부상, 팀 전체 기량미달 등 여러 요인이 겹쳤지만 이동거리도 무시하기 어렵다고 ESPN은 분석했다.
시애틀을 선두로 오클랜드(4만7259마일), LA 에인절스(4만5868마일), 애리조나(4만5053마일), LA 다저스(4만4675마일) 등 태평양 연안에 인접한 서부지구 팀들이 이동거리 상위 1∼5위를 차지했다.
ESPN은 미 대륙 가운데에 있어 이동상 큰 불편을 겪지 않는 중부지구 팀이 최근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이동거리와 성적의 연관성을 주목했다. 성적 바닥권인 컵스를 제외하면 올해 예상 이동거리 하위 5개 팀에 속한 신시내티(2만289마일), 세인트루이스(2만3474마일), 피츠버그(2만3623마일)는 2012∼2013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