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침몰] 단원고 측 “학교 정상화 위해 도와달라”

김종길 기자|2014/04/18 19:47
18일 오후 7시15분 안산단원고 3층 대책반 앞에서 이희훈 교무부장과 정상영 도교육청 부대변인이 교감 자살과 학교 정상화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18일 오후 7시15분께 경기 안산단원고등학교 3층 대책반 앞에서 오후 4시께 있었던 강민규 교감 자살 사고 및 학교 정상화 대책에 대한 브리핑이 진행됐다.

정상영 도교육청 부대변인은 “엄청난 사태를 맞이해서 국민들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예기치 않았던 단원고 교감 선생님의 자살 보도를 확인한 후 그에 대한 입장 표명과 차후 조치와 관련해 브리핑 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희훈 단원고 교무부장은 “단원고 강민규 교감 자살 보도와 관련해 진도에 파견된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교육국장 등 관계자가 사실을 확인했다”며 “자살보도와 관련해 생존하여 치료받고 있는 선생님 및 생존한 학생들, 그 밖에 단원고 재학생들 모두에게 심각한 동요가 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상 대기중인 도교육청의 모든 상담 요원을 단원고에 파견해 학교 관계자 모두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등 학교의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자 한다”면서 “18일 오후 8시이후부터 단원고에는 학생, 교원, 학부모 외의 외부인들의 출입을 통제한다”고 덧붙였다.

기자 출입 제한에 대해 정 부대변인은 “기자실은 안산올림픽기념관에 마련하고 향후 발생하는 상황은 도교육청과 도청에서 정기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학교 선생님·학부모·학생 등이 지금의 엄청나고 엄중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불안해 하는 상태이고 다음주 23일까지 휴교령이 내려진 상황이기에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 측은 교감 자살과 관련한 질문에는 “현재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선 파악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