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침몰] “세월호 침몰 생존자 44명 위험하다”

이철현 기자|2014/04/19 13:22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서 구조돼 고려대학교안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중 44명의 증세가 위험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고려대안산병원 청소년 스트레스 센터에 따르면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6명, 전공의 8명, 임상심리사 8명이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을 포함한 입원환자 상태 확인과 심리상태평가를 진행했다.

특히 우울·불안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체크하고 있는 가운데 일대일 심층면담도 병행하고 있다.
그 결과 우울상태평가에서는 16명, 불안상태평가에서는 28명이 위험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상훈 고대안산병원장은 “우울증상은 지연되어 나타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위험수준으로 나타나지 않은 환자들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며 “심한 불안증상을 보일 경우 이완요법 등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