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씀씀이 중국인 일본 관광객 추월
정해균 기자|2014/05/08 14:42
롯데백화점은 중국 노동절과 일본 골드위크 기간이었던 4월 25일∼5월 6일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의 매출을 비교한 결과, 중국인은 전점 기준으로 작년보다 123.1% 증가한 데 반해 일본인은 18%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중국인 매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중국인 매출은 작년 황금연휴 때보다 132.4% 증가한 반면 일본인은 85.1% 늘어나는데 그쳤다. 금액 차이도 커 작년 일본인 매출을 100으로 했을 때 올해 중국인 매출은 7476, 일본인 매출은 185였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같은 기간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일본인 매출보다 2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에서도 중국인 관광객의 구매액이 일본인 구매액을 크게 앞질렀다. 이마트의 경우 중국인과 일본인 방문객의 비중은 9 대 1로 중국인 고객이 많았고, 1인당 카드사용 평균액도 중국인 관광객이 9만7000원, 일본인이 6만7000원으로 중국인 씀씀이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에서도 중국인 구매액이 일본인보다 72% 많았다. 작년 황금 연휴의 일본인 매출을 100으로 봤을 때 중국인 매출은 70.8에 불과했다. 그러나 1년 만에 중국인 매출은 51.5% 늘어 107.3이 된 반면 일본인 매출은 37.6% 감소해 62.4로 크게 줄었다.
올해 1월부터 이달 6일까지의 매출을 살펴봐도 중국인 구입액은 일본인에 비해 21.8% 많았다. 누계 매출로 중국인이 일본인보다 많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마트는 전했다. 중국인 1인당 구매금액도 올해 들어 평균 6만5000원을 써 일본인의 4만6000원보다 41.0%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