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재보선, 야권의 전략은?
새정치연합, '수도권 전략공천' 보류…진보정당, '공략지역' 당력 집중
박성인 기자|2014/06/24 16:24
24일부터 후보 공모를 시작한 새정치연합은 당초 수도권에서 전략공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내부 반발로 보류했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과 전략공천 지역 선정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지만 신경민·조경태 최고위원 등 대다수가 강력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안 공동대표의 경우 여전히 전략공천 카드를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선회 시 또다른 당내 갈등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안 대표의 경우 손학규 상임고문와 재보선 공천권을 두고 신경전을 예고한 만큼 ‘전략공천 갈등 2라운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진보정당은 이번 재보선에서 몇몇 지역을 선정해 집중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의당의 경우 수도권 6곳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천호선 대표는 물론 노회찬 전 대표도 출마가 유력하다.
천 대표는 이날 PBC 라디오에 출연해 “당의 역량상 모든 재보선 지역에 (후보를) 내기는 어렵다. 정치적 의미가 큰 몇 개의 지역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출마 의사에 대해서는 “당에 도움이 된다면 (출마를) 마다하지 않겠다. 노 전 대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의 경우 12일 대법원 확정판결로 의원직을 내놓은 전남 순천·곡성을 되찾는데 당력을 쏟을 계획이다. 이 지역은 한 때 이정희 대표의 직접 출마도 거론됐지만 출마 대신 지원에 집중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