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노조,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항의 서한 전달 거부”

외환노조, 김정태 하나금융회장 합병추진 발언 반박 회견

정아름 기자|2014/07/04 18:25
4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금융지주 본사에서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김정태 하나금융회장의 ‘하나·외환은행 합병추진’발언을 반박하는 회견을 가졌다.
4일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김정태 하나금융회장에 하나·외환 합병 관련 항의 문서를 전달하려고 했지만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외환 노조 관계자는 “하나지주가 출입문을 막고 문서를 받는 것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항의문서 전달에 앞서 외환노조는 김 회장이 발언한 ‘합병추진’을 반박하는 회견을 가졌다.

김근용 외환 노조위원장은 “하나지주가 인수전후 외환은행에서 가져간 돈만 이미 2조원에 달한다”며 “외환은행의 비용절감을 위한다면 하나지주의 경영간섭을 중단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3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저성장 저수익시대를 맞아 글로벌 금융그룹은 뼈깍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제는 하나·외환은행이 통합을 논의해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한다” 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