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평택에서 수원으로… 재보선 출마 확정
평택을 공천 탈락 후 당 권유에 수원정(영통)으로 출마
"당의 간곡한 요청 외면하는 것은 옳지 않아"
손지은 기자|2014/07/06 11:05
임 전 실장은 공천 과정 논란에 대해 “당으로부터 많은 혜택을 입은 제가 공천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해서, 또 아무도 공천 신청조차 하지 않은 어려운 지역이라고 해서 당의 간곡한 요청을 외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개인의 감정과 이득을 떠나 최선을 다해 조금이라도 당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당원의 갈 길이요, 제 자세라고 생각한다. 그동안의 서운함과 아쉬움을 모두 버리고 이 순간부터 오직 승리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이명박 정부 때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대표적 친이(친 이명박)계 인사다. 지난 2000년 16대 총선 이후 경기도 분당에서 3선에 성공했었다. 임 전 실장은 애초 경기 평택을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하자 무소속 출마까지 불사하겠다며 반발했다. 공천 탈락을 두고 당내에서는 ‘친이계 소외’라며 친이계 인사들의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임 전 실장이 이날 출마를 선언한 수원정(영통)은 6·4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출마했다 낙선한 김진표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내리 3선을 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