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1790억 규모 잠수함사업 수주
해군잠수함 장보고 3척 성능개량사업 맡아
이정필 기자|2014/07/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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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지난 3월 입찰공고를 통해 시작한 장보고-I급 잠수함의 성능개량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우조선해양을 선정한 뒤 계약협상을 진행해 지난 18일 계약식을 가졌다.
우리나라 최초 잠수함인 장보고-I급 잠수함의 성능개량사업은 기존의 주요 탑재 장비를 국내연구개발로 교체하는 한편 신규 장비로 탑재하고, 장비를 분해 정비하는 사업이다.
사측은 ‘제 2의 잠수함 건조’로 불릴 만큼 신조 잠수함 건조보다 더 까다로운 기술력이 요구되는 작업이라고 전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장보고-I급 잠수함 사업의 신조 9척을 지난 97년부터 인도지연 없이 건조했다.
1번함인 장보고함과 2번함인 이천함까지 취역 20주년, 20만 마일 무사고 운항 기록도 세웠다.
장보고-I 급 잠수함의 창정비 사업을 전량 진행한 사측은 해외 수출로 이어진 인도네시아 잠수함의 성능개량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해외 방산시장 개척을 중장기 성장 전략의 하나로 내건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해외 노후 잠수함의 성능개량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