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바람 타고...초코우유 돌풍
정석만 기자
2014/07/22 06:00
2014/07/22 06:00
허쉬초콜릿 매출 64.7% 급증 등
드링크 제품 인기몰이...성인 수요 증가
|
21일 업계에 따르면 초코우유 시장 점유율 1위인 매일유업의 ‘허쉬초콜릿드링크’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64.7% 증가했다.
남양유업의 ‘초코에몽’도 같은 기간 판매가 전년보다 45% 신장했으며, 동원F&B의 ‘네스퀵 초콜릿드링크’도 매출이 17.6% 증가하면서 100억원을 돌파했다.
초코우유는 지금껏 어린이용 제품이라는 성격이 강했으나 맛이나 향이 진한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마니아층이 형성되는 등 성인층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에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가나 초콜렛드링크’를 3년여 만에 재출시해 이마트를 통해 내놓았다. 이전에는 175ml 캔 제품으로 나왔으나 이번에 재출시하면서 롯데제과 초콜릿 ‘가나’ 브랜드 디자인을 적용한 190ml 테트라팩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롯데칠성은 우선 이마트 입점을 통해 시장 반응을 살핀 뒤 유통 채널을 확대하는 한편 기존 가공유제품 ‘초코라떼’의 대체를 검토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초코우유의 인기는 디저트 시장의 성장과 함께 불황과 세월호 여파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함을 달래는 데 초콜릿이 효과가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