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가 이름올린 스카이트랙스 세계항공대상은
매년 글로벌 탑승객 설문조사 통해 최고 항공사 가려
이정필 기자|2014/07/23 06:00
22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소재한 스카이트랙스는 전 세계 항공사와 공항의 서비스 품질을 감사 및 리서치 하는 전문기관이다. 1989년 설립돼 올해로 25주년을 맞았다.
스카이트랙스는 부문별 평가를 진행해 항공사의 등급을 매기고 우수항공사를 선정하는 것을 주요 업무로 담당한다.
수상 부문은 클래스별, 서비스별, 지역별 등으로 세분화돼 60여개에 달한다. 때문에 스카이트랙스로부터 상 한 번 못 받아본 항공사가 없을 정도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이 모든 항목을 종합해 선정하는 ‘올해의 항공사(World Airline Awards)’는 지금까지 소수의 항공사만 선택받은 세계항공대상으로 통한다. 올해의 항공사 선정은 스카이트랙스가 전 세계 승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자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다.
이번 수상사 선정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개월에 걸쳐 160개국, 1885만여명의 항공 여행자들이 가장 만족스러운 항공사에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참가자는 대형 글로벌 항공사부터 중소 국내선 항공사까지 후보군에 오른 245개 항공사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41가지 항목을 평가했다.
올해 ‘세계 최고 항공사’란 타이틀을 거머쥔 캐세이패시픽의 아이반 추 대표이사는 “이번 스카이트랙스의 세계항공대상은 전 세계 1900만명에 달하는 항공 여행객의 투표를 바탕으로 심사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다”며 “홍콩의 대표 항공사로서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해 홍콩을 세계에 알리게 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국적사 중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2010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스카이트랙스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김신경 아시아나 고객관리부 대리는 “아무래도 기내에서 승객을 대하는 승무원 서비스 등의 분야에 신경을 쏟는 아시아나 중동 지역의 항공사가 미주나 유럽의 항공사보다 좋은 점수를 받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