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스타트업!]단단한 팀워크로 빠른 시장 대응… 꾸준한 성장 기대
왜 '레드사하라 스튜디오'에 투자했나
이훈 기자|2014/08/05 06:00
지난 4월 1일 모바일 RPG 게임인 불멸의 전사가 출시 1주 만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10위 내에 진입한 이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 전체 매출 순위 10위 안팎을 꾸준히 유지하며 모바일 게임의 신흥 강자로 자리 잡았다. 이는 대형 퍼블리셔(Publisher) 없이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독립 게임 개발사의 모범적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케이큐브벤처스는 레드사하라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이유로 다음 세 가지를 꼽았다.
모바일 게임 시장 초기에 인기를 끌었던 캐주얼 게임에서 점차 미드코어/하드코어 장르에도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온라인 게임에서 대형 RPG를 만들던 팀들이 독립해 모바일 게임을 만들 경우 경쟁력 있는 작품들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또한 장르 특성상 RPG 영역에서 흥행에 성공할 경우 게임의 수명이 길고 지불 유저별 결제금액이 높아 안정적인 매출 유지가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둘째, 팀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이다.
레드사하라는 구성원 개개인이 대작 게임을 개발하며 쌓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이지훈 대표는 과거 웹젠의 퍼블리싱 그룹장, 해외사업실장으로서 웹젠의 글로벌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진두지휘했다. 게임 개발 경력 15년의 박정석 이사는 배터리온라인, R2와 같은 굵직한 수작게임을 총괄하고 참여했던 실력 있는 PD다. 여기에 노동환 수석 게임 디자이너는 웹젠 사업본부장으로서 뮤 블루, R2, C9 등 대작 게임의 성공에 주요한 역할을 한 바 있다.
이처럼 게임 분야의 전문적 역량과 산업에 대한 풍부한 이해도를 갖추고 있는 팀이야말로 많은 게임 회사들이 유사 장르를 개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저의 갈증을 풀어줄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을 구현할 수 있는 팀이라고 확신했다. 특히 모바일 상의 미드코어를 소화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게임성·밸런스 등의 퀄리티인데, 팀 역량을 봤을 때 충분히 유저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셋째, 대형 게임사에서 다년간 손발을 맞춘 단단한 팀워크다.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장에서 게임 개발과 피드백 반영에는 속도감이 중요한데 이러한 측면에서 단단한 팀워크는 게임 개발과 운영의 효율을 높여줄 수 있다. 레드사하라의 주축 멤버들은 웹젠의 대형작인 ‘배터리 온라인’팀의 주요 멤버로서 4년간 같이 일하며 팀워크를 다져 서로 신뢰도가 매우 높다. 이 외 다수의 웹젠 출신 직원들 역시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 온 만큼 효율적인 개발 진행이 가능하다.
케이큐브벤처스 관계자는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시장 속에서 불멸의 전사가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올 수 있었던 것은 많은 강점이 있기 때문”이라며 “처녀작 불멸의 전사를 통해 이제 본격적인 시작 선상에 서게 된 레드사하라가 앞으로도 차별화된 게임 역량과 발 빠른 시장 대응으로 내실 있는 게임사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