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병 사건’ 6군단장 사임 표명했지만…
김종원 기자
2014/08/19 08:43
2014/08/19 08:43
국방부 후임 인사 고려해 아직도 '고민 중'…류 인참부장 인사 번복 이어 대국민 불신만 초래
하지만 국방부는 오는 10월 정기 군 인사와 후임 군단장 인력 사정을 고려해 이 중장의 사의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예비역은 “아무리 군 인력사정이 여의치 않는다고 하더라도 윤 일병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상황에서 국방부의 인식이 국민 정서와는 너무 동떨어져 보인다”면서 “우리 군과 국방부의 이러한 행태가 계속 군의 불신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군에 따르면 최근 이 중장이 윤 일병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일병 사건이 발생한 28사단의 상급부대 지휘관으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오는 10월 정기 군 인사를 앞두고 후임 군단장 보임 등 인력 사정을 감안해 사의 수용 여부를 고민 중이다.
학군(ROTC) 출신인 이 중장은 지난해 4월 장성 정기 인사 때 중장으로 진급해 군단장에 보임됐다. 이 중장은 지난 14일 국방부가 윤 일병 사건에 대한 지휘보고체계 감사에서 징계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