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오후 유가족과 면담” …3자협의체 요구는 일축
유가족 만나 이야기 듣고 "적극적 자세 갖겠다" 강조
"이해당사자 참여하는 논의구도, 대의민주주의에 어긋나"
손지은 기자|2014/08/25 10:28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영선 원내대표가 재재협상은 없다는 확고한 얘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제 야당에서 여야와 함께 유가족이 참가하는 3자회의를 진행하고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의민주주의 하에서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논의구도가 과연 어떤 선례를 만들것인가 하는 측면에서 고민해야 한다”며 “또 다른 선례, 또 다른 원칙을, 기준과 원칙 없이 상황마다 제1야당의 입장을 바꿔간다면 이 국회를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유가족 대표자와 만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김무성 대표께서도 두 차례 응해서 말씀 듣고 경청했지만 제가 원내대표로서, 협상의 책임자로서 만나는 게 의미가 있다”며 “오후에 유가족 대표 만나서 충분한 말씀을 듣는 적극적인 자세를 갖겠다. 최선을 다해서 이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