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 아빠’ 김영오씨, 루머 반박 증거 공개 “슬프고 화나는 일”
김종길 기자|2014/08/26 16:19
|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는 “슬프고 화나는 일”이라며 “유민 아빠께서 고심 끝에 무자비하게 횡행하는 루머들을 바로 잡기 위한 자료를 내놓았다”고 26일 밝혔다.
김씨는 서면을 통해 “이혼 후 계속해서 양육비를 비롯한 자녀들 보험료, 자녀들 휴대전화 요금 등을 제공해왔다”며 “경제적으로 극히 어려울 때 몇 년 동안 양육비를 보내지 못한 때까 있었지만 보험료는 계속 납입, 형편이 조금 괜찮아진 3~4년 전부터는 전처·자녀들의 휴대전화 요금도 부담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또 귀족 스포츠인 ‘국궁’을 즐겼다는 일부 언론의 주장에 대해 “국궁은 2년 전인 2012년 7월 28일부터 시작했다. 월 회비가 3만원에 불과하다”며 “당시는 형편이 조금 나아져 양육비 및 자녀들 보험료뿐만 아니라 전처와 자녀들 휴대전화 요금을 납부해줬던 때로 양육비를 못 보내는 상황에서 취미생활을 즐겼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못 박았다.
앞서 23일 오전 김씨 처남이라고 밝힌 남성이 “김씨는 두 딸이 어릴 때 기저귀 한 번 갈아준 적이 없고, 누나가 김씨와 이혼하고 10년간 혼자 아이 둘을 키우느라 고통을 겪었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씨는 “딸들과 떨어져 지냈지만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며 “올해 5월 3일 함께 여행을 ㅏ자고 콘도도 예약했는데 이번 참사로 갈 수 없었다. 가족을 방치한 무책임한 아빠라면 자녀들과 어떻게 그런 관계를 가질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딸들과 나눈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