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주도하는 지역창조경제혁신센터는 무엇 하는 곳?
지역특화 전략산업 중소·중견 기업 성장과 글로벌 진출 연계, 총괄
최영재 기자|2014/09/15 16:22
정부가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하기로 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혁신 거점지역 주도로 선정된 특화 전략산업 분야의 중소·중견기업 성장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관·프로그램을 연계·총괄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곳이다.
창업 허브인 온라인 창조경제타운과 연계해 지역 인재의 창의적 아이디어 사업화를 통한 창업을 지원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또 지역내 신사업·신시장 창출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개선 사항 등 지역경제 혁신 어젠다 발굴·촉진하고 관계기관 및 지원사업 연계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혁신 및 성장사다리 확충 등을 지원한다.
정부는 지난 2일 창조경제를 확산하는 구심점으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하기로 하고 각 지자체와 대기업을 1대 1로 잇는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즉 대구·경북 혁신센터는 삼성, 대전·세종시는 SK, 부산은 롯데, 제주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담당하는 식이다.
이번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은 이 계획이 현실화된 첫 사례다. 정부는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구시·삼성 등 3자가 상호협력을 통해 벤처와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창업 펀드와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인재를 육성하는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앞으로 아이디어를 가진 개인이나 벤처기업이 자신의 기술을 테스트해보거나 시제품을 제작할 수가 있다. 또 이 과정에서 삼성의 멘토링을 받을 수도 있다. 삼성은 삼성대로 기술협약이나 지분 투자 등을 통해 지역의 신기술을 자신의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즉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계획대로만 된다면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이 공생할 수 있는 모멘텀도 될 수 있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창조경제 혁신센터는 ‘도전-성공-회수-재도전’이라는 창조경제의 선순환 구조와 철학을 실현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