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 AG] 전희숙, 여자 플뢰레 금메달 ‘감격’
아시안게임 개인 첫 금메달…결승서 리 후이린 완파
조한진 기자|2014/09/2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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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숙은 21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리 후이린(25·중국)를 15-6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희숙은 4강에서 한국 여자펜싱의 간판스타 남현희(33·성남시청)와 붙어 15-7로 꺾고 2006 도하 아시안게임 개인전 결승 패배를 설욕했다.
펜싱은 전날 여자 사브르 금·은메달, 남자 에페 금·은메달에 이어 여자 플뢰레 금·동메달을 수확하며 한국선수단 초반 메달 레이스를 이끌었다.
결승에서 전희숙은 2라운드 초반까지 6-2로 앞서다가 3점을 잇달아 빼앗기며 주춤했다. 그러나 2라운드 종료 1분30초 전부터 상대의 타이밍을 빼앗는 역습으로 6점을 내는 동안 단 1점만 내주며 다시 승기를 잡았다.
왼손잡이인 전희숙은 오른손잡이 리 후이린의 약점을 잘 파고들었다. 2라운드 22초를 남기고 리 후이린이 직선 공격을 시도하자 왼쪽으로 피하면서 상대 오른쪽 배에 투슈(유효타)를 안겨 12-6, 더블스코어를 만들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