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이라크 여 인권변호사 고문 뒤 공개처형
김유진 기자|2014/09/26 09:54
유엔 이라크지원단(UNAMI)은 인권변호사 사미라 살리흐 알누아이미가 소위 샤리아(이슬람 율법)법정에서 배교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고 지난 22일 공개 처형됐다고 말했다. 알누아이미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IS가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의 종교시설들을 파괴했다며 비난하는 글을 올린 뒤 지난 17일 자택에서 IS 조직원들에게 붙잡혀갔다.
AP통신에 따르면, 알누아이미가 붙들려갈 당시 집에는 남편과 3명의 아이가 있었으며 5일 후 시신안치소로부터 통보받고 인수하러 갔을 때 시신에는 고문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지난 7월에도 모술 근교 도시에서 일단의 무장세력이 지방의회 선거에 출마했던 여성의 자택에 쳐들어가 여성을 살해하고 남편을 납치했으며, 같은 날 또 다른 여성 정치인이 모술 동부 자택에서 납치돼 실종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