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허지웅, ‘속사정쌀롱’서 ‘명량’ 논쟁 이후 첫 만남
정지희 기자|2014/10/21 15:50
앞서 진중권은 신해철·윤종신·장동민과 함께 ‘속사정쌀롱’의 MC로 확정돼 주목받았다. 여기에 허지웅이 첫 회 게스트로 투입되면서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됐다. 온라인상에서 영향력 있는 논객으로 이미 친분이 있는 두 사람이지만, 지난 8월 ‘명량’을 두고 한차례 갈등을 빚었던 터라 현장에 있던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녹화가 시작되자 윤종신은 두 논객의 ‘명량’ 관련 논쟁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대화의 물꼬를 텄다. 이에 허지웅은 “나중에 진 선생님이 사과하셨으니까 더 이상 앙금은 없다. 하지만 그 당시엔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허지웅은 “처음에 내가 JTBC에 출연할 때 욕을 참 많이 먹었다”며 ‘썰전’에 처음 등장할 당시에 대한 말을 하기도 했다. 이에 진중권은 “그때 내가 유일하게 옹호해주지 않았냐”며 숟가락을 얹었다. 그러자 허지웅은 “옹호해주신 건 맞다. 그런데 맨 마지막에 ‘다만, 나 같으면 출연 안했겠지만’이라고 하셨다”고 짚으며 ‘뒤끝’을 보였다. 진중권이 “기억이 안 난다”며 발뺌하자 허지웅은 “내가 여기에 오고 난 뒤에 손석희 사장님이 들어오고 진중권 선생님까지 들어왔다. 내가 레드카펫이냐”고 말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진중권과 허지웅의 만남과 더불어 시종일관 유쾌하면서도 날 선 긴장감을 유지했던 ‘속사정 쌀롱’ 첫 회는 오는 26일 오후 9시 4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