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모바일 시대, 애플도 알리바바도 ‘솔로모 커머스’

배달의 민족, 요기요는 솔로모 마케팅

윤광원 기자|2014/11/12 15:17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화면
스마트폰 모바일시대를 맞아 애플리케이션으로 친구를 만나고 맛집 등 주변 정보를 검색하는 ‘솔로모’ 현상이 일반화되고 있다.

12일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솔로모(SoLoMo)란 소셜(Social), 로컬(Local), 모바일(Mobile)의 줄임말로 2010년 미국의 유명한 벤처투자자인 존 도어가 새로운 기술혁신을 주도하는 세 가지 트렌드를 이 세 가지로 지목하면서 솔로모라 했다.

소셜은 많은 사람들이 소셜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개인의 생각과 감정, 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것을 의미하며 로컬은 지역별 고유 비즈니스 또는 시장을 뜻하고, 모바일은 끊임 없이 이동하면서 24시간 연결 가능한 정보 정근으로 소비에 있어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사라진 것을 말한다.
이 세 가지 특성이 결합될 수 있게 된 것은 위치기반서비스의 발달 덕분이다.

자동차 네이게이션 정도에 머물러 있던 위치기반서비스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활용도가 획기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솔로모 소비자는 언제 어떤 곳에서도 원하는 현지 정보를 얻고 생성하며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스마트한 소비자들이다.

또 솔로모 마케팅은 지역 주민 또는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앱을 통해 상품 및 서비스를 판매하고 실시간으로 광고나 행사를 안내하는 마케팅 활동이다.

예를 들어 ‘요기요’나 ‘배달의 민족’ 등은 지역을 기반으로 앱을 통해 음식을 배달한다.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상점을 홍보할 수 있는 씨온(SeeOn)샵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현재 위치에서 실제 방문이 가능한 인근 식당과 점포 등을 소개하고 각종 지역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솔로모 커머스는 모바일기기 사용자의 위치와 지역의 각종 생활정보를 결합, 수익을 창출하는 위치 기반 상거래를 말한다.

특히 글로벌 정보통신 업체들은 차세대 솔로모 커머스에 주목하고 관련 시장 진출 및 선점을 위해 경쟁중이다.

미국 구글은 취치기반 정보제공 서비스인 ‘구글나우’를 확대하고 있으며 애플은 근접 무선통신인 ‘아이비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고, 페이스북은 식당 등 각종 지역 생활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알리바바는 중국판 ‘우버택시’라 할 수 있는 위치기반 택시 앱 개발 등에 투자하고 텐센트는 모바일 메신저 ‘위챗’과 위치정보서비스를 결합시켰다.

우리나라에서도 SK플래닛은 오프라인 상점 중심의 차세대 상거래 서비스를 개발하고 네이버는 지도 소프트웨어 업체 등과 제휴를 강화하고 있으며 다음은 네비게이션 업체 등과 제휴, 위치 기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