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상여금 포함 생산직 월급 110만원 인상”

"파업 자제하고 임단협 교섭 끝내자" 노조에 당부

이정필 기자|2014/12/04 13:45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집행부는 2일 울산본사 본관앞에서 지단쟁대위, 현장실천단, 전문위원 등 250여명과 함께 2014년 임·단협 성실교섭촉구 집회를 열었다. /제공=현대중노조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진행 과정에서 노사 갈등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조속한 임단협 마무리를 노조 측에 촉구하며 상여금 포함 시 임금인상 내용을 밝혔다.

회사는 4일 인사저널을 통해 “상여금 700%가 통상임금에 포함되면 임금이 10.6% 오른다”고 주장했다.

사측에 따르면 4년차 생산기술직 조합원을 기준으로 통상임금은 현재 △153만5242원(기본급 + 제수당 / 12)에서 △250만1006원(기본급 + 제수당 + 상여금 700% / 12)으로 오른다.
96만5764원(63%)이 인상된다는 설명이다.

월급은 매월 상여금 50%가 포함 지급될 경우 현 △197만9635원(통상임금 153만5242원 + 연장근로(조합원 평균 46시간/월) 44만1393원)에서 △308만5019원으로 110만5384원이 오른다.

현재 월급에 통상임금 확대 연장근로 상승분 27만7587원과, 월할상여(50%) 82만7797원이 붙는다는 설명이다.

사측은 “파업을 자제해 달라. 지난 파업만으로도 많은 신뢰를 잃었다”며 “이제는 교섭을 마무리해야 된다. 노사가 협력하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고 노조에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