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점원에게 “태도 나쁘다”며 무릎 꿇고 머리 조아리게한 남녀 4명 체포

김예진 기자|2014/12/30 11:49
일본의 한 버라이어티 방송에서 출연진들이 도게자(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려 사죄)를 하고 있다 출처=유튜브 캡쳐
일본 편의점에서 ‘태도가 나쁘다’며 여성 점원을 도게자(土下座,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는 사죄 행위)를 시킨 남녀 4명이 체포됐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일본 홋카이도 경찰은 편의점에서 점원에게 도게자를 강요한 혐의로 마츠나가 히로키(38), 나카니이타 메구미(21), 카베야 호와(38), 스가와라 히토시(38)를 28일 체포했다고 전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4명은 28일 오전 5시 5분께 홋카이도 쿠시로시(市)의 한 편의점에서 10대 여성 점원에게 “접객 태도가 나쁘다”등의 트집을 잡아 “젊은 애들 수십명을 데려 오겠다 ”등 위협해 여성 점원을 도게자시켰다.
조사에 따르면 이 4명은 친구 관계로 마츠나가 용의자를 비롯한 3명은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카베야 용의자는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