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의상표절 의혹의 역사

해명도 석연찮아...창의적 모습으로 변모 세계적 아디스트 그룹으로 거듭나야

하만주 기자|2015/01/02 10:51
아시아투데이 공지민 대학생 인턴기자 = 지난해 12월 26일 KBS ‘가요대축제’에서 소녀시대가 입은 의상의 표절 논란을 재조명해본다. 소녀시대가 2015년 국제적으로 활동하면서 유의해야 할 사안이기 때문이다.

실제 돌체 앤 가바나의 의상과 소녀세대의 옷은 색과 패턴, 모양 심지어 바지의 자수까지 흡사하여 동일 의상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유사했다.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는 29일 소녀시대 스타일리스트에게 “이번 가요대제전 소녀시대 의상 돌체 앤 가바나 카피인가요? 오마주인가요?”라고 물었고 이에 대해 스타일리스트는 “오마주지요. 실제 옷을 구경도 못했는데 어떻게 카피를...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그렇게 입으면 예쁠 것 같아 헤어랑 레드립까지 콘셉트로... 카피라고 할 만큼 비슷하다면 팀원들 전체가 밤새 한땀한땀 수작업한 게 그런 명품 브랜드만큼 퀄리티 있다는 칭찬이겠죠?”라고 답했다.
지난해 12월 26일 KBS ‘가요대축제’에서 소녀시대가 입은 의상/사진=KBS 캡쳐
2014년 9월 돌체 앤 가바나 뉴욕컬렉션 의상
소녀시대의 의상표절 의혹은 처음이 아니다. 가장 최근 사례로는 소녀시대 유닛 태티서(서현, 태연, 티파니) 의상에 대한 의혹이 있었다.

태티서 의상 원본 추정 사진
태티서 의상
소녀시대 의상의 원본으로 추정되는 사진
소녀시대가 과거 표절 논란이 있는 의상을 입은 모습
소녀시대 의상의 원본으로 추정되는 사진
소녀시대가 과거 표절 논란이 있는 의상을 입은 모습
소녀시대 의상의 원본으로 추정되는 사진
소녀시대가 과거 표절 논란이 있는 의상을 입은 모습
오마주란 프랑스어로 ‘감사, 경의, 존경’을 뜻하는 말로 영화에서는 자신이 존경하는 사람의 업적과 재능에 대한 일종의 경배를 뜻하며 때론 감독이 영화를 만들 때 자신이 존경했던 영화감독에 대한 일종의 헌사로서 특정 장면을 모방하기도 한다.

반면 패션계의 오마주는 주로 거장 디자이너나 패션 아이콘, 예술가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대상에 대한 재해석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

소녀시대의 돌체 앤 가바나 표절의혹은 의상이 해당브랜드의 2014년 9월 뉴욕컬렉션에 발표 된 옷이며 2015년 봄 시즌 판매 될, 아직 시중에 판매되지 않은 의상이라는 점에서 더 비판을 받고 있다.

소녀시대, 새해에는 좀 더 창의적인 모습으로 전세계의 팬들로부터 사랑 받은 아티스트그룹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