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별도 법인 분사가능한 ‘CIC’ 제도 도입

배성은 기자
2015/02/04 10:03

네이버는 ‘Company-In-Company(CIC)’ 제도를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선보인 ‘셀(Cell)’의 진화된 형태로 가능성 있는 서비스가 독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기업가 정신을 갖춘 경영자를 육성하기 위한 제도다.

CIC 리더에게는 대표라는 호칭과 이에 걸맞은 권한을 부여해 조직 전체에 대한 자율성과 책임감을 함께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리더는 서비스, 예산, 재무 등 경영 전반을 독립적으로 결정한다.

CIC는 별도의 보상 체계나 인사 제도를 수립할 수 있어 서비스 특징에 맞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다. 또한 시장에서 충분히 독립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 별도 법인으로 분사할 수도 있다.
‘웹툰&웹소설셀’이 첫 번째 CIC로 결정됐다. 특히 웹툰 서비스는 2004년 출시 이후 하루 방문자가 약 62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CIC 제도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와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가능성 있는 서비스에는 더 큰 가능성을 열어주려 한다”며 “유연한 조직 문화가 네이버를 이끌어 온 원동력인 만큼 사원들이 다양한 기회를 잡아 꿈꾸는 서비스를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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