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온주완, 알고 보니 변신의 귀재? 싸이코패스-백수 등 다양한 캐릭터 소화

이다혜 기자|2015/02/14 13:25
'펀치' 온주완

 '펀치' 온주완이 변신의 귀재에 등극했다.


SBS 월화드라마 '펀치'(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에서 옛 동료를 배신하고 비리를 저지르는 등의 만행으로 인상적인 악역 연기를 선보이며 안방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온주완의 필모그래피를 전격 분석했다.


온주완은 2012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은 바 있는 영화 '돈의 맛'에서 겉모습은 도도하고 당당한 경영인이지만, 실상은 뼛속까지 이기적이며 오만한 제벌 2세 윤철 역을 맡아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많지 않은 분량이었음에도 그가 보여준 '부와 명예에 대한 욕심'은 인간의 욕망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 후 온주완은 영화 '더 파이브'에서 싸이코패스 살인마 재욱 역을 맡아 한층 더 농익은 연기력을 과시했다. 기존의 앳된 이미지를 완벽하게 탈피하고, 광기 어린 집착과 살벌한 연기를 선보여 보는 이의 분노를 자아냈다. 


특히 자신을 감시중인 차량을 의심하며 불쑥 튀어나와 섬뜩한 눈빛으로 차 안을 들여다 보는 장면에서는 관객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도.


지난 해 화려한 캐스팅과 파격적인 19금 멜로로 큰 화제를 모았던 영화 '인간중독'에서는 착하고 순진무구한 미소 뒤에 성공을 향한 야망을 품고 있는 군인 경우진 역할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감춰진 야망'이라는 내공 깊은 연기를 선보인 그는, 묵직한 존재감을 표출해 극을 이끌어나가는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을 얻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는 반대로 tvN '잉여공주'에서는, 사랑스러운 백수 이현명으로 분해 취업과 사랑을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청년상을 그리며 현실 공감을 불러 모았다. 전 작품들에서의 악한 이미지를 벗고 다정함, 순애보 등 부드러운 인간미를 완벽히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것.


이어 온주완은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펀치'에서 반부패부 수사지원과장 이호성 역으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초반,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가장 정의로운 검사로서 검찰 비리 타파를 외치던 그는 어느새 배신에 배신을 거듭하는 진정한 악인으로 변신해 자신의 목적을 위해 악행을 서슴지 않는 살벌함을 드러내고 있기도. 이런 온주완의 만개한 연기력은 특급 존재감으로 이어지며 시청률 견인차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렇게 선과 악을 넘나드는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변신의 귀재’에 등극한 온주완이 활약하고 있는 '펀치'는 매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개로 월화드라마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펀치'는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어 결말에 대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