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벤처스 “우리기술투자와 ‘두나무’ 20억원 투자”

김지혜 기자|2015/02/25 14:06
퀄컴의 벤처투자 전문 자회사인 ‘퀄컴 벤처스’가 우리기술투자와 함께 모바일 증권 서비스 업체인 ‘두나무’에 20억원을 투자한다고 25일 밝혔다.

퀄컴 벤처스는 지난해 2월 두나무가 선보인 카카오톡 친구 관계를 활용한 증권 거래 서비스 ‘증권플러스’의 성장세에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증권플러스’는 친구간 관심 종목 공유와 증권사 제휴를 통한 편리한 증권 매매 기능으로 출시 1년 여만에 일간 페이지뷰 1200만, 회원 3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유안타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외 증권사들과의 거래 연동을 추가로 준비 중에 있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퀄컴벤처스 권일환 이사는 “두나무는 퀄컴벤처스가 국내에 투자한 10번째 회사로 모바일을 활용한 빠른 정보 공유와 분석으로 개인증권투자 시장에서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는 점을 높이 샀다”면서 “특히 기존 금융사들과 경쟁이 아닌 상생의 모델을 통해 시장을 확장해 나간다는 점에서 증권 외 다양한 금융분야로의 빠른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나무 송치형 대표는 “그간 특별한 마케팅 없이 편리한 모바일 증권 거래 환경 구축에 주력해 왔다면 이번 신규 투자를 계기로 유저 확보를 위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장기적 서비스 운영을 위한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나무는 2013년 케이큐브벤처스로부터 2억원의 초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