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유준상 등 SBS 브라운관과 스크린은 지금 ‘수트 열풍’

김영진 기자|2015/03/02 11:36

 SBS 드라마 주인공인 유준상과 현빈을 비롯해 영화 주인공들이 동시에 수트를 입고서 매력을 뽐내고 있다.


우선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의 유준상이 있다. 지난달 23일 첫방송 전 진행된 발표회에서 그는 그레이 체크패턴의 투버튼 수트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끈 바 있는데, 이외에도 그는 법무법인 대표 한정호 역을 위해 앞으로도 20벌 이상의 의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이전 월화극인 '펀치'에서도 김래원과 조재현, 박혁권, 온주완 등 극중 검사캐릭터를 위해 수트패션을 이끈 바 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도 수트패션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의 현빈도 빼놓을 수 없다. 원더랜드 상무 구서진을 연기중인 그는 체크무늬가 가미된 슬림한 더블버튼 수트로 시크한 이미지를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주말극 '내마음 반짝반짝'의 배수빈도 매회 수트를 입고서 극중 운탁치킨의 대표 천운탁역을 소화하고 있고, 아침드라마 '황홀한 이웃'의 극중 대경역 조연우도 세련된 수트를 입고 등장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브라운관 또한 수트 패션바람이 거세다. 2월 11일에 개봉해 현재 관객수 30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몰이중인 영화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의 베테랑 요원 해리 하트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콜린 퍼스가 대표적이다. 무려 한 벌에 300만원에 이르는 더블버튼 수트는 그에게 임무수행을 위한 갑옷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에그시 역의 태론 에거튼 또한 체크무늬 수트를 입고서 박진감넘치는 화려한 액션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달 17일 개봉해 현재 관객수 100만명을 넘긴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에서도 수트는 등장했다. 극중 천재수학자 앨런 튜링 역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1940년대 지식인의 모습을 수트에 고스란히 담았고, 극중 요원스튜어트 멘지스로 출연중인 마크스트롱 또한 항상 같은 더블버튼 정장수트를 입은 것.


그런가 하면 최근 개봉한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크리스찬 그레이역의 제이미 도넌은 극중 CEO캐릭터를 위해 수트를 입었는데, 특히 그의 의상은 단정함에다 섹시함까지 겸비해 숱한 여성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대해 SBS드라마관계자는 “현재 드라마와 영화의 주인공들은 주로 법률가와 CEO, 지식인, 비밀요원들인데, 이들 모두 수트를 입으면서 그 캐릭터를 더욱 살리고 있다”며 “최근 불고 있는 이같은 수트패션 돌풍은 한동안 계속되면서 시청자들과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