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호흡기질환 유발하는 돌출 입 교정하려면

미용·건강 고려해 교정하는 경우 늘어…교정장치 거부감 줄인 투명교정 선호

전희진 기자|2015/03/26 17:47
이청옥 비타민치과 원장이 돌출 입 교정치료를 하고 있다./ 제공=비타민치과
비타민치과는 황사가 발생하는 봄철엔 돌출 입을 가진 사람들이 호흡기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26일 밝혔다.

앞으로 입이 튀어나오는 돌출 입을 가진 경우 평소 입이 잘 다물어지지 않고 살짝 벌린 상태 로 있을 때가 많다. 입이 늘 벌어져 있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코가 아닌 입으로 호흡하게 되고 이때 중금속과 바이러스 등 유해물질이 걸러지지 않은 채로 몸속에 흡수, 구강 내 침이 마르면서 세균감염과 구취가 발생하기 쉽다는 것.

경기도 광명시에 인접한 비타민치과(구로구 개봉동)에 따르면 돌출 입은 주로 무뚝뚝해 보이고 고집스러워 보인다는 인상 때문에 교정을 받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엔 호흡기질환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건강을 위해 돌출 입 치아교정을 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
돌출 입은 치아만 나온 경우와 턱의 잇몸뼈가 앞으로 나온 경우, 잇몸뼈와 치아가 동시에 앞으로 나온 경우로 나뉜다. 돌출 입 자가 진단법으로는 △무의식 중 입이 벌어진다 △퉁명스러워 보이는 인상이 강하다 △코끝과 턱끝을 연결했을 때 입술이 닿는다 △‘ㅂ’과 ‘ㅅ’ 발음이 부정확하다 등에 해당되는지 체크해볼 수 있다. 스스로 느끼기에 코가 낮거나 턱이 없어 보이는 ‘무턱’의 느낌이 드는 경우도 돌출 입일 가능성이 높다.

돌출 입 교정에는 치료기간이 짧은 △자가결절교정 △노출 정도가 심한 윗니의 교정장치만 치아 안쪽에 부착하는 콤비교정 △윗니와 아랫니 모두 치아 안쪽에 교정장치를 부착하는 설측교정 등이 있다.

이청옥 비타민치과 원장은 “돌출 입은 미적인 부분과 건강적인 면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므로 전문성을 갖춘 병원에서 교정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요즘은 교정장치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투명교정을 선하는 편”이라며 “투명교정 인비절라인 교정법은 투명 강화플라스틱 교정장치를 이용한 방법으로 교장장치의 탈부착이 가능해 식사나 면접, 데이트 등 필요한 경우 교정장치를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