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여성이 남성보다 12배 이상 많아
김시영 기자|2015/03/29 12:00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2008년 61만 4397명에서 2013년 80만 7137명으로 매년 5.6%씩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간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008년 1404억원에서 2013년 1738억원으로 증가해 연평균 4.4%의 증가율을 보였다.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은 2008명 1276명에서 2013년 1615명으로 매년 4.8%씩 증가했다.
여성은 남성보다 전 연령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진료인원은 50대 이후 급격히 증가해 70대(1만 5058명, 35.3%), 60대(1만 3413명, 31.5%) 순이었다.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곽홍석 교수는 “50세가 넘어가면서 골형성에 비해 골흡수가 많아지면서 골소실이 진행된다”며 “노화 외에도 골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 있는 경우 골다공증이 더 조기에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곽 교수는 “골다공증에 걸리면 가벼운 부딪힘이나 주저앉음 정도로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며 “고관절 골절의 경우 골절 후 1년 이내 사망률이 40%까지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하루 중 햇빛을 쬐는 시간을 늘리고, 멸치·우유·뱅어포 등을 통해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