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는 액티브엑스 사라진다···정부, HTML5·솔루션 도입시 인센티브 제공

김범주 기자|2015/04/01 12:00
차세대 웹표준(HTML5) 주요기능/제공=미래부
인터넷으로 제품을 구입할 때 반복적으로 설치돼 이용자의 불편을 일으켰던 보안프로그램 액티브엑스(ActiveX)가 오는 2017년까지 완전 없어진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간분야 액티브엑스’ 이용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100대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액티브엑스 이용 개선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우선 전체 액티브엑스의 66%를 차지하는 보안, 결제 인증 분야에 대체솔루션 도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00대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웹표준 활용 솔루션 도입 시 도입비용의 50%(솔루션당 2000만원, 사이트 당 1억원 상한)까지 지원한다.
또 미래부는 액티브엑스를 개선할 웹표준 활용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파일처리·전자문서·멀티미디어 분야의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추가기능 개발이 필요한 보안·결제·인증 액티브엑스 및 PC제어 액티브엑스에도 기술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래부는 2017년까지 총 48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며, 개발사당 개발비의 50% 이내에서 최대 1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인터넷 분야별로 대표 웹사이트를 선정해 웹표준(HTML5) 전환이 지원된다. 2017년까지 총 30개 웹사이트에 27억원을 지원해 액티브엑스 없는 ‘모범 사례’ 구축이 목표라고 미래부는 설명한다.

미래부는 이번 개선방안이 간편결제 도입으로 전자상거래 웹사이트에서 액티브엑스 이용이 크게 줄어들게 됨에 따라, 이 효과를 금융·교육·엔터테인먼트 등 다른 분야로 확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가 운영하는 민원24·각종 증명서 발급 공공 웹사이트 등에 대한 개편도 진행된다. 미래부는 행정자치부와 행정·공공기관 웹사이트의 액티브엑스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이달 안으로 개선책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