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보장 강북? 미개척지 마포·강남?… 서울시내면세점 후보지 ‘고심’

안소연 기자
2015/04/14 06:00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가 관세청 평가 주요 기준
기업들, 관광명소 '강남'·신촌 대학가·공항 인근 등 고심

오는 6월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 입찰을 앞두고 각 기업들의 후보지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관세청의 면세점 선정 평가기준에는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가 150점을 차지하고 있어 해당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고 교통 체증을 덜 유발하는 위치를 선정하는 게 관건이다.

이에 면세점 업계는 기존 대표 관광지인 중구를 비롯해 새롭게 떠오르는 강남·신촌 등을 놓고 고심 중이다. 대기업 참여가 가능한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이 무려 15년 만에 나온 만큼 최적의 입지로 반드시 특허권을 따내야 한다는 게 각 기업들의 입장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최근 동대문과 무역센터점·신촌점·목동점 등 4곳을 저울질하다 최종적으로 강남권인 무역센터점을 서울 시내면세점 후보지로 택했다. 향후 무역센터점이 위치한 코엑스 단지가 외국인 관광명소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과 함께 서울 시내면세점 대부분이 강북지역에 집중돼 상대적으로 ‘블루오션’인 지역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는 강남 가로수길·신촌 대학가·동대문·강서구 김포공항 부근을 고려하고 있다. 롯데의 경우 올해 12월 소공점과 잠실점의 특허가 끝나기 때문에 서울 시내면세점에 공격적으로 달려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SK네트웍스는 강북 명동 등 주요 도심과 마포·신촌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 홍대 등 마포 상권은 최근 몇년 새 요우커들이 많이 찾는 지역이라는 장점이 있고, 명동 등은 관광객 확보가 보장된 상권이다. 이미 면세점·백화점 등 경쟁업체들이 대거 몰려있으나 사업 운영 경력이 있기 때문에 굳이 피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정확한 후보지는 4월 말쯤 나올 예정이다.

신세계도 강북과 강남을 놓고 고민 중이다. 본점 인근의 남대문 상권은 요우커들을 모으기에 최적의 입지지만 강남 반포의 센트럴시티도 놓칠 수 없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기존 관광특구를 활용할지, 새로운 지역을 개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호텔신라는 현대산업개발과 합작형태의 ‘HDC신라면세점’을 신규설립하고 용산 아이파크몰을 사업지로 선정했다. 용산은 기존 중국 관광객에게 인기 관광지는 아니지만 이태원과 용산공원·국립중앙박물관·남산공원을 끼고 있어 향후 관광객 유치에 경쟁력을 갖춘 곳이라고 양사는 평가하고 있다. 최근 광주까지 개통된 호남선KTX와 지하철 1호선과 4호선·ITX청춘·경의중앙선 등이 지나는 점도 고려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현재 쇼핑 인프라가 중구와 강남에 몰려 있지만, 용산도 타 지역에 비해 차별화된 교통 편의성 및 관광명소가 많은 장점이 있다”면서 “일본 아키하바라가 관광객들로 인해 다시 부흥한 것처럼 용산에 새로운 면세점이 들어서면 침체기인 전자상가가 다시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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