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분양시장 청약경쟁률 최상위 4 곳은?

대구, 광주, 울산, 부산 순으로 청약경쟁률 높아

황의중 기자|2015/04/13 15:21
방문객들로 북적이는 수도권의 한 견본주택 모습/제공=반도건설
전세난에 따른 매매수요 증가와 저금리 기조에 힘입어 올해 분양시장은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정부가 2월27일 수도권 청약 1순위 자격을 청약통장 가입기간 ‘2년·24회 납입’에서 ‘1년·12회 납입’으로 완화하면서 청약 1순위 자격자는 수도권에서만 220만명이 늘었다. 1순위 자격 확대는 전체 청약시장 열기에 불을 지피기에 충분했다. 실제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2월 8대 1에서 3월 10.8대 1로 높아졌다.

청약경쟁률이 높다는 것은 실제 계약으로 옮겨갈 가능성을 어느 정도 담보한다. 또한 그 지역 부동산시장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2~3월 전국적으로 가장 청약률이 높게 나온 곳은 어딜까?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상위 4곳은 다음과 같다.
1위. 대구시
2월 대구시의 전체 청약경쟁률은 96.14대 1을 기록했다. 특히 대구 교대역에 들어선 동서개발의 ‘동서프라임36.5’는 2월 청약 접수 결과, 청약경쟁률이 최고 201대1, 평균119.23대 1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8층 아파트 4개동 규모, 전용 △73㎡ △76㎡ △78㎡ △84㎡ 등 평형으로 총 268가구가 공급된다.

2위. 광주시
광주 지역 2월 청약경쟁률은 70.07대 1, 3월 청약경쟁률은 47.47대 1을 기록했다. 3월 청약접수가 진행된 대우산업개발의 ‘이안 광주첨단’의 경우 평균 청약경쟁률은 56.48대 1, 최고경쟁률은 152.99대 1을 기록했다.

광주 북구 본촌동 일대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2층, 13개동, 전용면적 △59㎡ △84㎡ 7개 타입 총 834가구 규모로 공급되며 이중 386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3위.울산시
울산 지역 3월 전체 청약경쟁률은 28.45대 1로 나타났다. 특히 ‘드림in시티 에일린의 뜰 2차’는 역대 울산지역 분양 단지 중 최다 청약자가 몰렸다. 1순위에 총 2만2314명이 청약을 하면서 이전 1순위 최대 청약자를 기록했던 ‘문수산 동원 로얄듀크’(1만6327)보다 5987명이 더 몰렸다. 청약접수 결과 이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35.6대 1, 최고경쟁률은 68.16대 1을 기록했다. 아이에스건설과 아이에스동서가 공급하는 이 아파트는 울산 북구 호계매곡지구 B1블록에 지하 2층~지상 34층, 11개동, 전용면적 71~104㎡, 총 118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4위.부산시
3월 부산지역 전체 청약경쟁률은 17.80대 1을 기록했다. 이 지역서 인기몰이를 한 것은 범양건영의 ‘국제금융센터역 범양레우스 더 퍼스트’다. 이 아파트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5개 동에 총 224가구 규모로, 평균 청약경쟁률은 55.7대 1, 최고는 126대 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