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리뷰] ‘폭풍의 여자’ 고은미-정찬, 집과 회사 모두 빼앗아…박선영의 반격은?

정지희 기자|2015/05/05 09:10

'폭풍의 여자' 132회

 박선영이 고은미와 정찬을 또 한 번 위기로 몰아넣었다.


5일 방송된 MBC 아침드라마 '폭풍의 여자'(극본 은주영, 연출 이민수·오승열) 132회에서는 도혜빈(고은미)과 박현성(정찬)을 함정에 빠뜨리는 한정임(박선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혜빈과 이명애(박정수)는 치매에 걸린 노순만(윤소정)을 이용해 집 명의를 손에 넣고 정임과 순만을 내쫓았다. 정임은 혜빈에게 "지금은 네가 이긴 것 같겠지만 선생님 앞에서 피눈물 흘리며 무릎을 꿇게 될 거다. 네 손에 쥔 것들이 모래알처럼 빠져나갈 것"이라고 분노에 차 말했다.

현성은 도준태(선우재덕)를 몰아내고 회장 자리를 손에 넣었다. 준태는 "그 자리에 오르기까진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내려오는 건 순식간일 것"이라고 협박했지만 현성은 코웃음만 칠뿐이었다. 현성은 아버지의 회사를 되찾았다는 기쁨에 젖어 있었지만, 박현우(현우성)는 일련의 상황들에 영 마음이 불편한 상태였다.

정임은 준태가 회사를 되찾을 때까지 자신의 집에서 순만을 돌보기로 했다. 준태는 자신의 어머니를 함부로 대한 혜빈과 명애에게 당장 달려가 따지려고 했지만, 정임의 말대로 일단은 한 발 물러서기로 했다.

혜빈과 현성, 명애는 눈엣가시들을 제거하고 집과 회사를 빼앗은 것을 자축하는 축배를 들었다. 하지만 혜빈은 '도준태를 끌어내렸으니 이제 박현성 네 차례'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현성은 그런 혜빈을 바라보며 '이제 내 인생에서 도혜빈 너를 지울 때가 됐다'고 되뇌었다.

한편 혜빈은 정임을 관장 자리에서 몰아내기 위해 갤러리로 향했다. 혜빈은 "왕의 바뀌었는데 네가 그 자리에 계속 있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냐"며 비아냥댔다. 하지만 정임은 "박현성이 네게 주기로 한 부사장 자리와 계열사들은 껍데기일 뿐이다. 넌 박현성이 너 상대로 이혼 소송 준비 중인 것도 몰랐냐"며 두 사람 사이를 이간질했다.

그 시간 현성은 토크쇼에 출연하기 위해 대기 중이었다. 혜빈은 방송국으로 달려가 현성에게 "이건 엄연한 계약 위반이다"며 화를 냈고, 현성은 "네가 다 확인하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것 아니었냐. 초짜처럼 왜 이러냐"며 코웃음을 쳤다.

이후 정임은 대기실로 들어와 혜빈과 말다툼을 벌였고,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은 정임이 미리 준비한 마이크를 통해 방송국 스튜디오에 그대로 중계되고 있었다. 당황한 현성은 곧장 대기실로 달려가 정임의 마이크를 빼앗아 전원을 껐지만, 이미 모든 사람들이 혜빈과 현성의 악행을 알게 된 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