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김애경-이찬호, 60대 부부의 불꽃 같은 사랑 “독특한 라이프 스타일”

정지희 기자|2015/05/09 08:59
'사람이 좋다' 김애경-이찬호

 배우 김애경-이찬호 부부의 알콩달콩한 결혼 생활이 공개된다.


9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대세 커플’의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김애경-이찬호 부부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이 공개된다.

70년대 연극계를 대표하는 프리마돈나이자 MBC 공채 1기 탤런트 출신인 김애경은 연기 활동에 전념하다가 혼기를 놓쳤고, 그런 그에게 어머니의 존재는 남편이자 친구와도 같았다. 하지만 갑작스런 어머니의 암 선고와 준비되지 않은 이별에 김애경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큰 슬픔에 빠졌다.

하지만 김애경은 취미인 그림을 통해 우울증을 극복해냈고, 지인이 주최한 연말 파티에서 운명처럼 다섯 살 연하의 이찬호를 만나게 됐다. 이찬호는 김애경의 마음을 얻기 위해 첫 만남 이후 1년간 꾸준히 자신의 마음을 편지로 보내왔고, 어느 날 새벽시장에서 손수 고른 100송이 장미꽃과 ‘결혼하고 싶습니다.’라는 진심을 담은 쪽지를 보냈다. 결국 굳게 닫혔던 마음을 연 김애경은 60여년을 돌고 돌아 드디어 만난 소중한 인연과 결혼을 결심했다.
 
김애경-이찬호 부부의 사랑 방식은 웬만한 젊은 사람들보다 독특하다. 일주일에 같이 있는 시간은 3일, 나머지 4일은 각자 생활로 돌아간다는 파격적인 결혼 생활을 선택한 것. 이런 독특한 생활 방식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두 사람 모두 혼자 하는 생활에서도 절대 게을러지지 않기 때문이다.

상남자 다운 외모와는 다르게 섬세한 면이 있는 이찬호는 미싱으로 자투리 천을 재활용하고 고사리를 말려 먹는 등 강화의 살림꾼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전시회를 열 정도로 뛰어난 그림 실력을 가진 김애경은 혼자만의 시간에는 작품 활동을 하기도 하고, 자신만의 화원을 꾸미는데 열중하기도 한다. 

부부는 늘 함께 라는 공식을 완전히 뒤바꿔 버린 김애경-이찬호 부부의 알찬 결혼 생활은 9일 방송되는 ‘사람이 좋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