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항공’보다 더한 LCC ‘갑질(?)’..소비자 불만 여전
결항·수하물 등 피해 접수 319건
외국적LCC, 국적LCC 18배 달해
문누리 기자|2015/05/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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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사례에서 보듯 해외여행시 저비용항공사(LCC) 이용객 수가 늘어가는 가운데 LCC의 ‘저렴한’ 서비스 문제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불만 내용은 환불 지연과 수하물 배상 문제, 지연·결항 문제 등으로 LCC 피해구제 접수 건수의 상당 비중을 차지한다.
20일 국토교통부 등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LCC의 총 피해구제 접수 건수는 2013년 291건에서 지난해 319건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 이용객 100만명당 접수 건수의 경우 외국적LCC는 59.5건을 기록해 국적 LCC(3.29건)의 18배에 달했다. 외국적 LCC 이용객 100만명당 피해구제 접수 건수는 2013년 66.88건에서 지난해 59.5건으로 소폭 줄었지만 비율은 여전히 국적 LCC 보다 높다.
지난해 에어아시아 환불 지연 민원은 36건으로, 이 중 6개월 이상 지연된 경우도19건에 달했다.
이에 대해 에어아시아 관계자는 “다른 외항사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한국인 고객서비스센터를 항상 운영하고 있다”며 환불 지연 민원에 대해선 “작년 스케줄이 크게 변경돼 고객 요청이 한꺼번에 몇 만 건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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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수하물 분실 및 파손 피해’의 경우 15건으로 3위를 기록했지만 LCC별로 수하물 배상관련 약관이 자체 기준으로 진행돼 대형항공사(FSC, 2건)보다 고객들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