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간 메르스 의심자 접촉한 홍콩간호사 구역질 증세…예비검사 음성
김유진 기자|2015/05/29 09:56
홍콩 위생서(衛生署) 산하 위생방역센터는 홍콩국제공항에서 메르스 의심 한국인을 검사한 공인 간호사가 28일(현지시간) 기침과 구역질, 현기증 증세를 신고해 검사와 관리를 위해 의원관리국 전염병 센터로 이송했다고 29일 밝혔다.
위생방역센터는 간호사가 비인두 흡인물 예비 검사에서 메르스 바이러스 음성 반응을 보였으며 현재 안정적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가 탄 항공기에는 한국인 80명과 중국인 73명 등 승객 158명과 승무원 8명이 탑승했으며, 버스에는 약 10명이 탑승했다. 그는 현재 광둥성 내 병원에 입원한 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센터는 그에 대해 메르스 확진 판독이 내려지면 그 주변에 앉았던 승객 30여 명을 격리시킬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센터는 이날 밤 9시까지 그와 같은 항공기와 버스를 이용한 승객의 신고 전화(☎852-2125-1111)를 받는 등 그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약 200명에 대한 추적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한국 보건복지부는 중국 보건당국이 그의 검체에 대해 1차 검사를 시행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으며 베이징(北京)에서 2차로 ‘확진 판독’(Confirmation Test)‘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