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버려지는 공장 폐열로 전기 만드는 친환경 기술개발

김병찬 기자|2015/06/12 09:10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이 각종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전기를 만들어내는 친환경 기술 ‘산업용 폐열회수 열전발전*1’ 시스템 개발을 위해 정부와 함께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정부는 최근 정부과천청사에서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주재로 ‘다부처공동기술협력특별위원회’를 열어 포스텍 창의IT융합공학과 백창기 교수, RIST 강덕홍 교수 공동연구팀의 ‘산업용 폐열 회수 열전발전 시스템’ 등 다부처 공동기획 연구 대상사업 9건을 확정 발표했다.

포스텍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미래부, 산업부, 환경부 등에서 2015년부터 오는 2019년까지 매년 20억원씩, 5년간 총 100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번에 연구팀이 제안한 사업은 폐열원의 회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실리콘 열전모듈’을 활용한 열전발전 시스템 개발로 특히 이 기술은 산업용 용광로, 가열로 등 에너지 재활용은 물론 자립화가 필요한 공정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텍 백창기 교수는 “소재개발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기존 연구들과 달리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고효율 열전발전 모듈, 발전시스템, 전력 변환장치 등 관련 원천 기술을 통합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부처 공동기획 연구사업은 정부 정책현안과 밀접한 분야에서 부처별 협업이 필요한 사업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3개 부처 이상이 참여한다.